성경과사람들 MIB

보이지 않는 약속

조회 수 241 추천 수 0 2007.08.29 08:36:51
동네 앞 산에 오를 때 마다 2리터 들이 물병 서너개를 가지고 오른다. 등산의 의미는 작지만, 잠시 신선한 공기 좀 채우고, 좁은 뇌에 산소로 공간좀 늘리고, 부실한 다리좀 튼튼해고, 좋은 물좀 먹을라고 하는데, 어느 순간에 숨이 턱하고 막히면서 온몸에 뒤틀린다. 담배 연기 때문이다.
소리: 아저씨~ 여기서 담배를 피우면 어떡 합니까?
대답: 그 사람 참 까다로운 사람일세<힐끗 거리면서 내려간다>

겨우 마음을 안정 시키고 약수터에 다다르게 되면 사람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것이 예사인데 장마철부터는 세균에 대한 공포때문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다.

물줄기가 세차다. 흘러버린 물이 아까운 마음이 들지만, 이런 좋은 물이 하천으로 흘러가면 하천도 덩달아 맑아지리라는 마음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지려는데, 어떤 남자가 물이 나오는 꼭지에 대고 머리를 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소리: 아저씨! 여기서 머리를 감으면 어떡합니까?
대답: 왜 그냥 흘러보내기 아까와서요.
소리: 머리를 감거나 세면을 하면 오염이 빠르게 됩니다.
대답: 그 양반, 참 까다로운 사람이네<투덜 대면서 사라진다>

요즘, 서울에서는 정류장 마다 금연 구역을 정해서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흡연가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여전히 길거리, 공공장소에는 담배꽁초가 즐비하고, 가래침 흔적이 여실하다. 강남에서야 어디 쉽게 어기겠는가마는 그외의 지역은 참으로 더럽기가 장관이다. 의정부 터미널의 화장실은 70년대 화장실을 방불케 한다. 강제, 벌금 등도 효력이 없다.

불법천지, 곧 이 세상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불법천지를 만드는데 한 몫 단단히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불법 소프트웨어와 활용과 불법 다운로드에 아무런 저항감이 없다. 오히려 세상이 하는대로 하는 것이기에 정당하다고 우긴다.
요즈음 가짜 학력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그 당사자들 중에 상당수가 그리스도인들도 있다는 것은 이미 세상속에 그리스도인의 이미지는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 있다.

우리는 보이는 약속보다 더 탁월한 보이지 않는 약속으로 훈련된 언약백성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약속은 생명처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보다는 '약속은 깨기지기 위해 있다'라고 하는 무책임한 세상의 논리에 익숙해 져 가고 있다면?

세상소리:그리스도인들이 왜 저래
그리스도인의 답: 그 사람들 참 까다롭네<쪽팔리는 듯이 도망치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세상에서 존재하는 이유가 없어지고, 보이는 것에 대한 누림은 물론,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 대한 누림도 없을 것이라는 소심한 마음이 드는 것이 정말 불필요한 것일까?

댓글 '1'

[레벨:11]주님의평화

2009.12.25 16:23:47

신자로서 책임 있는 삶을 소망합니다 ... !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제한 크기 : 2.00MB (허용 확장자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 첫 마음 imagefile [레벨:1]파푸비 2010-01-04 208
54 손가락 십계명 [1] [레벨:3]느티나무 2008-10-02 280
53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imagemoviefile [4] [레벨:3]느티나무 2008-09-25 664
52 사랑을 방해하지 말아 다오!! - 이성교제 특강 - file [1] [레벨:3]느티나무 2008-09-18 336
51 가시나무새 imagemovie [2] [레벨:3]느티나무 2008-09-12 268
50 투명인간 [1] [레벨:3]느티나무 2008-09-08 261
49 꿈을 크게 가졌으면 좋겠어요 [2] [레벨:3]느티나무 2008-09-08 227
48 한 마리 새 [1] [레벨:3]느티나무 2008-09-08 202
47 초월 [1] [레벨:8]김삿갓 2008-04-19 311
46 기적을 만들어 낸 세 여인 imagemovie [4] [레벨:14]파푸비 2008-03-21 305
45 회복 [3] [레벨:8]김삿갓 2008-03-12 298
44 샘에게 보내는 편지 Letters to Sam [2] [레벨:14]파푸비 2008-02-21 266
43 냉소 [2] [레벨:8]김삿갓 2008-01-04 272
42 내 생애 최초 기억 두 가지 [레벨:8]김삿갓 2007-10-08 261
» 보이지 않는 약속 [1] [레벨:8]김삿갓 2007-08-29 241
40 오류 그리고 무책임 [레벨:8]100 친 2007-08-02 275
39 저주의 언어에서 축복의 언어로 [1] [레벨:8]100 친 2007-07-26 257
38 역사의 벼랑 끝에 피는 꽃 [1] [레벨:8]100 친 2007-07-26 183
37 순교 없는 선교 [1] [레벨:8]100 친 2007-07-23 191
36 믿음의 틈새보기(4) [레벨:8]100 친 2007-07-19 208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